
이번 호주여행은 오롯이 아웃백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친구네에 머물며 집수리를 돕고 정원 가꾸는 일을 도운 것도 이렇게 해서 친구의 아웃백 여행에 편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호주에는 오팔이 유명합니다. 이 오팔을 커팅하여 상품으로 만들어 유럽시장에 내다 파는 일이 친구의 또 다른 수입원이어서 매년 아웃백에서 열리는 오팔페스티벌에 맞추어 이곳을 방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 시기에 맞추어 호주에 왔습니다. 드디어 아웃백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생각보다 준비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주일 정도로 계획한 여행인데 일주일은 친구네 집에서 머물 계획이지만 아웃백의 열악한 상황을 고려하여 우리가 챙겨갈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준비해 가야 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마트를 두루 섭렵했습니다..

유럽에서 식당을 찾으면 메인 요리 주문과 함께 어떤 음료를 마실 것인지 꼭 물어봅니다. 물론 콜라나 주스 같은 음료도 있지만 맥주나 와인이 입맛에 맞는 우리는 늘 약간의 알코올을 포함한 음료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식문화에서 알게 된 특별한 술을 소개합니다. 튀르키예의 술 문화 오래전 두바이를 방문했을 때 어디서도 술을 마시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이슬람국가인 튀르키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튀르키예는 술과 음주에 굉장히 관대한 나라였습니다. 튀르키예 이전의 이름인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터키 독립을 이끈 국가적인 영웅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Mustafa Kemal Ataturk)"는 정교분리, 즉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를 바탕으로 공화국을..

카파도키아에서 튀르키예 전통 춤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우리가 찾아간 곳은 작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세마 공연장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세마(Sema)라는 전통춤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기에, 그저 현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거라는 정도의 기대만으로 그곳에 참여했습니다. 튀르키예 전통 춤 ‘세마(Sema)’ 무대를 중심으로 세 방향에 차려진 관람석에 자리하자 리더인 듯한 사람의 노래 같기도 하고 주문 같기도 한 큰 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남성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들어왔습니다. 익숙하지 못한 풍경에 두려움마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세마는 이슬람 신비주의 중 하나인 ‘메블라나교’의 종교의식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 춤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

며칠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다음 여행계획에 대해 물어보기에“아웃백 여행을 생각중이야.”라고 대답했습니다.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 미심쩍은 얼굴로 한 친구가 “거긴 스테이크 하우스 아냐?”라며 당당하게 아는 척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들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잘 알지만, 정작 호주의 아웃백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주(Australia) 아웃백(Outback) 호주는 총면적이7,741,220㎢ 로 남북을 모두 합친 한반도(223,348㎢)의 약 35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넓은 땅에서 인구의 90%가 약 5%의 면적에 해당하는 해안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 내륙지역에는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