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어느새 80세의 생일을 맞으셨습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젊고 건강한 엄마로 보이지만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고 걱정도 많으신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엄마의 생일이 설날 바로 직전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못챙겨 드리지 못해 늘 죄송했었는데 이번엔 생신날 가족파티를 열었고 어렵게 모두가 시간을 맞춰 팔순 기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던 2020년 1월말에 아버지 팔순 기념여행을 다녀온 이래로 오랫만의 가족여행이었습니다. 국내여행은 명절마다 함께 다녔지만 해외여행은 5년만이고 그때의 모습과는 사뭇다른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며 걱정도 많았습니다. 이번 여행도 모두의 시간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았고 직장에서의 상황이 다른지라 3박 5일의 짧은 일정으로 베트남 나트랑을 선택했습니다. 부모님께서 5시간 정도..

2024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한해를 돌아보니 새로운 곳을 다니며 보고 즐긴 추억들이 스마트폰의 사진 폴더와 블로그의 글들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시 만나 추억을 함께 나눈 소중한 순간입이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친구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친구들은 여행에서 만나 친구가 된 첫 경험이고 그 여행이후 한해에 두 번이나 다시 만나며 서로의 우정을 다졌다는 점에서 흔치않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연은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패키지여행에서 관광버스의 앞뒤 자리에 앉았던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스무명이 넘는 독일인 단체 관광객 중에서 단 두 명의 아시아권 여자와 독일인 남자가 짝을 이룬 멤버다보니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

독일의 사우나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체험한 독일 사우나 문화의 일반적인 매너와 매우 사적인 느낌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독일을 여행했지만 한국에서도 사우나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굳이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독일의 사우나를 체험했습니다. 카파도키아 여행에서 만난 친구네(태국인 아내와 독일인 남편)와 리스본에서 재회한 이후 독일에서 머무는 동안 그들이 사는 본(Bonn)으로 가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그곳을 방문했습니다. 다시 만난 우리를 위해 그들이 이끈 곳은 라인강변에 위치한 사우나였습니다. 이전에 만났을 때 독일의 사우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당황해하던 나를 위해 직접 체험하고 편견을 깨라는 의미로 준비한 이벤트랍..

여행을 다니다보면 매식이 제공되는 패키지여행이 아닌 이상 간단한 먹거리를 사와서 숙소에서 먹기도 합니다. 여행하면서 어려운 요리를 하진 않겠지만 아침 식사 정도는 숙소에서 해결하면 여러모로 경비도 절약할 수 있어 좋습니다. 독일에는 여러 슈퍼마켓 체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을 꼽으라면 알디(Aldi)와 리들(Lidle)이 있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알디는 호주에서도 유명합니다. 이들의 막강한 파워 때문인지 독일에는 코스트코가 없다는 사실! 여행하면서 이런 슈퍼마켓을 만나면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잠시 들러 구경해보세요. 우리나라와 다른 먹거리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소시지는 살라미, 햄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