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다음 여행계획에 대해 물어보기에“아웃백 여행을 생각중이야.”라고 대답했습니다.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 미심쩍은 얼굴로 한 친구가 “거긴 스테이크 하우스 아냐?”라며 당당하게 아는 척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들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잘 알지만, 정작 호주의 아웃백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주(Australia) 아웃백(Outback) 호주는 총면적이7,741,220㎢ 로 남북을 모두 합친 한반도(223,348㎢)의 약 35배에 달하는 거대한 땅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넓은 땅에서 인구의 90%가 약 5%의 면적에 해당하는 해안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 내륙지역에는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습니다...
와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입에 맞는 와인과 함께 즐기는 식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와인과 관련된 곳이 있다면 관심이 가곤 합니다. 노이슈타트(Neustadt)는 만하임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로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생산지인 Pfalz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답게 넓게 조성된 무료주차장이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갈 때는 내심 와인시음을 기대했지만 노이슈타트를 돌아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간이었기에 더 욕심내지 않고 놀다 왔습니다. 사실 와이너리는 그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기도 했고 갑자기 가게 된 거라 시간적인 여유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역사가 있는 곳, 노이슈타트 Neustadt an ..
튀르키예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독일로 돌아간 우리는, 이번엔 만하임 부근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마침 여행을 떠난 친구의 친구집에서 며칠 머물며 만하임과 인근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출장으로 다녀온 독일은 항상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만하임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은 프랑크푸르트와는 또 다른 생기가 넘치는 도시입니다. 오래된 독일 도시답게 전통적인 건물들이 도시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고, 네카어강이 도시를 가로지르며 뻗어 서쪽 끝에서 라인강과 만나는 곳입니다. 1700년대에 계획도시로 설계된 이곳은 잘 정비된 구조를 갖춘 공업도시로 우리가 잘 아는 제너럴 일렉트릭(GE), 다임러 AG 등의 기업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하임 워터타워 (Wasserturm) ..
언젠가 한 번은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아 보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여전히 꿈꾸는 나의 오십 대를 위해 하늘에서 맞이한 아름다운 일출과 함께 다가올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가 합쳐져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로 떠났습니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로 여행 묶여있던 삶에서 탈출하면서 첫 번째로 하고 싶었던 일이 여행이었고 이제부터 시동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세계여행을 해야지 하는, 큰 목표를 두지는 않습니다. 그저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이 궁금합니다. 그 속에 스며들어 함께 느끼며 소통하는 여행을 꿈꿉니다. 여행하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감은 또 얼마나 설레는 일일까요. 첫 번째 여행지로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를 선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첫 여행이니 만큼 특별한 무엇을 하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