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에서 정어리는 국민음식입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그릴에 구운 신선한 정어리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릴에서 금방 구워진 신선한 사르딘냐를 맛보면 한 접시는 쉽게 해치울 것 같습니다. 대서양과 접한 나라 포르투갈에서 여러 종류의 신선한 생선들이 잡히지만 대표적인 어종이 정어리입니다. 한해 어획량이 6만 톤 이상이고 전체 어획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라고 하니 포르투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생선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포르투갈은 유럽연합 국가들 중에서 생선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힐 만큼 생선사랑이 남다른 곳인데 특히 정어리는 신선한 생물부터 통조림까지 일반 가정에서나 레스토랑 할 것 없이 단골 식재료이고 메뉴입니다. 포르투갈인들의 주요 먹거리인..

최근 유럽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는 와중에 포르투갈만큼은 선방하고 있고 그 이유가 관광산업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만큼 관광업의 비중이 높은 곳이 포르투갈이고 오버투어리즘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만큼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테주 강(포르투갈 Tejo, 영어 Tagus) 리스본에서는 보이는 드넓은 바다는 실상 바다가 아니라 강입니다. 스페인에서 출발해서 리스본을 거쳐 대서양까지 이르는 테주 강은 길이가 1,007km로 이베리아반도에서 가장 긴 강입니다. 드넓은 테주 강에는 엄청난 규모의 크루즈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습니다. 크루즈 배들에서 쏟아낸 관광객들이 리스본을 돌아보고 다시 바다로 나가면 이어서 다른 크루즈가 들어옵니다. 바다도 아닌 강에 대형 크루즈선박들이 줄지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멀리 포르투갈에서 들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에게 정말 기쁜 소식일거라 생각합니다. 포르투갈에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가 있습니다. 포르투갈 여행을 준비하며 ‘눈먼 자들의 도시’를 다시 읽었고 그의 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주제 드 소자 사라마구 José de Sousa Saramago 포르투갈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소설가이자 언론인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의 거장입니다. 노벨문학상 위원회는 ‘상상력과 아이러니가 풍부한 이야기로 우리의 눈을 속이는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었다’는 심사평을 발표하며 그에게 1998년 95번째 노벨 문학상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일몰이 유명하다는 상 조르주 성은 호시우 광장에서 올려다보면 저 멀리 높은 곳에 보이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입니다. 결국 이곳에 가려면 높은 언덕길을 올라가야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28번 트램을 타거나 툭툭이를 이용해서 언덕길을 오릅니다. 언덕으로 이루어진 리스본에서 트램은 중요한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여행자입장에선 이곳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는 일이기도 한데 여행경비를 관리하는 짠돌이 친구와 함께 여행 하는 동안 과연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하긴 굳이 타봐야 아는 건 아니니까 아쉬움은 없습니다. 걸어서 알파마 그래서 우리는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호시우 광장을 두어 번 갔었고 다음엔 저 언덕위의 성을 오르자고 얘기했던 우리는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