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이틀 정도 쉰 후 당초 계획한대로 우리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지난번에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비행기를 이용했을 때 시간 변경과 지연을 반복하던 젯스타에 대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이번엔 넉넉한 휴가를 얻어 왔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한 로드트립을 계획했다. 목차 이번엔 로드트립 친구의 차로 시드니를 향해 떠났다. 8백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운전하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비행기 이동 또한 스트레스가 따르고 무엇보다 호주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쉬고 싶은 곳에서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솔린 비용을 따져보니 비행기에 비해 저렴한 것은 결코 아닌듯. 호주는 넓다. 그냥 넓은 것이 아니라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어마무시하다. 여행 동안 변하는 풍경에서 이곳의 무한함을 한번 더 느낀다. 드..

한여름의 브리즈번 호주를 여러 차례 오갔지만 여름의 정중앙에 있는 브리즈번은 처음인가 보다. 새해를 사흘 앞두고 도착한 브리즈번은 열대야까지 찾아와 오랜만에 돌아온 나를 지치게 했다 .너무 덥다. 국내에선 눈과 찬바람으로 혹독한 겨울철 일기예보가 전해지고 있는데 아침부터 땀을 뻘뻘 흘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올때마다 기분좋은 봄, 가을 정도의 날씨였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한 지금의 날씨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나의 짧은 경험을 배경으로한 선입견이었나 보다. 이번엔 확실히 여름이다. 사우스뱅크 퍼블릭 풀 브리즈번에 온 첫날, 밤샘 비행으로 지쳐 잠시 낮잠을 즐긴 후 달려간 사우스뱅크.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퍼블릭 풀을 찾는 사람들로 더 복작거렸다. 이미 수영장은 사람들로 만원, 사람많은 곳을 그다지 ..

트리어는 고대로마시대부터 지금까지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모젤 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룩셈부르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여행객 모드로 포르타 니그라 (Porta Nigra) 를 찾았다. 트리어 광장을 지나 사람들이 몰려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말 그대로 검은 성문처럼 보이는 건물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었다. 도시 북쪽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게이트인 이곳은 초기에 회색 사암으로 지어졌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풍화되고 이끼가 끼어 검게 변해 '검은 문'이라는 뜻의 '포르타 니그라(Porta Nigra)'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건물 안에 서니 로마시대의 생활상과 그 안에서 그들이 가졌을 생각들이 궁금해지기..

2023.11.01 - [나의 여행 이야기] - 다시 독일(1) 2023.11.02 - [나의 여행 이야기] - 다시 독일(2) - 프랑크푸르트 2023.11.06 - [나의 여행 이야기] - 다시 독일(3) 모젤강변 와인밸리 ‘EBS 세계테마기행’의 팬으로서, 독일여행을 앞두고 혹시 비슷한 내용이 있을까 찾아보니 마침 내가 계획한 모젤강가의 도시들을 여행한 영상이 있었다. 드넓은 포도밭을 배경으로 포도수확을 돕는 모습을 보며 저곳에 꼭 가봐야지 했었다. 프랑크프루트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슈바이히는 사방이 포도밭인 작은 마을이다. EBS 에 소개된 것과 같은 비탈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이 있었고, 여기가 와인의 산지가 맞구나 싶게 넓은 포도밭이 펼쳐져 있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