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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만큼은 제대로 글로 남기겠다고 결심했었다. 쉬고, 느끼고, 즐긴 모든 것들을 잊기 전에 기록해 놓자는 생각으로. 그러나 매번 그렇지만 나의 게으름과 바쁜 직장생활이라는 그럴듯한 핑계가 케미를 이루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여행 첫날(10월 1일), 설레며 비행기를 탔던 그날로부터 딱 한 달 만이다. 오늘 아침,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싶어 노트북을 켰는데 마침 11월 1일 이다. 우연이기도 하겠지만 첫 번째라는 단어의 어감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관습적인 무엇이 작용한걸까. 오늘부터 매일 출근전 10분이라도 써보자 라고 결심한다. 하지만 그냥 글쓰기는 분명 또다른 핑계와 함께 멀어져 갈 것이 뻔한지라 이곳에 공개하며 써나가기로 한다. 스스로 만든 규칙을 사회와 연결하여 마치 이것이 의무나 책임인양 나를 길들여보려한다.
여튼, 2023년 10월1일 이른 새벽
인천 송도의 지인 집에서 하루를 묵은 나는 설레임 가득 안고 공항행 리무진을 탔다. 아침 비행기인데 대구에서 올라갈 자신이 없었으므로 안전하게 인천에서의 출발을 택했다. 시월 첫날의 새벽, 꽤 바람이 많았다.
생전 처음 타보는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항에 도착했을때가 7시 정도였는데 이미 공항은 인산인해.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데다 추석을 전후한 긴연휴에 약간의 연차를 사용하면 일주일은 족히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있던터라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드디어 다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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