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현지 식당 어디에서나 에피타이저로 수프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 분류에 Sopa라고 적혀 있는 것이 수프입니다. 이 포르투갈식 수프는 식당마다 조금씩 다른데 건더기 없이 크리미한 형태의 수프도 있었고 여러 가지 채소 건더기들이 살아있는 수프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케일과 비슷한 채소인 콜라드를 넣어 주로 만들기 때문에 초록색을 띄는데 초록색 국물이라는 뜻의 포루투갈어에서 따온 스프 이름이 칼두 베르드(caldo verde)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포르투갈 국민 음식이라고 합니다.
조금 싱거운 입맛인 내게는 살짝 짠 듯 느껴지긴 하지만 포르투갈 수프가 제대로 작동하는 때는 술 마신 다음날 아침입니다. 짭쪼롬하면서 부드러운 수프의 뜨끈한 기운이 속을 다스리며 해장국을 대신합니다.
이런 수프는 2유로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저렴한 음식입니다. 식사를 주문할 때 애피타이저로 수프 한 그릇과 주식을 주문하는데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은 바로 주식만 주문하거나 한 그릇으로 나누어 먹으며 포르투갈 음식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보통은 채식 수프인데 식당에 따라서 포르투갈 전통 소세지가 추가되어 나온 곳도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렇게 소세지를 추가해서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한답니다.
반응형
'나의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여행] 알아두면 도움될 이것저것 (3) | 2024.10.25 |
---|---|
[포르투갈 여행] 기차 타고 소도시, 세투발(Setúbal) (0) | 2024.10.25 |
[포르투갈 여행] 기차 타고 소도시, 신트라(Sintra) (4) | 2024.10.22 |
[맛있는 포르투갈] 오렌지 주스 (1) | 2024.10.21 |
[포르투갈 여행] 페리 타고 소도시, 카실야스 (CACILHAS) (6) | 2024.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