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부부와 함께한 다음 나들이는 신트라 여행입니다. 리스본 시내에서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만난 우리는 기차를 타고 신트라로 가기로 했습니다. 리스보아카드 구입 리스본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할인카드가 있는데 바로 리스보아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24시간권, 48시간권, 72시간권으로 나누어져 있어 여행일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첫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해당시간동안 기차, 버스, 트램 등의 대중교통과 리스본에 있는 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주로 걷고, 페리를 탔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 카드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리스본 근교에 있는 신트라까지 가기 위해서는 40분 정도 걸리는 기차를 타야하고 그곳의 관광지 할인을 받기 위해 리스보아카드가 필요했습니다...

지난 봄, 튀르키예 여행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그룹투어에서 만난 독일인 부부인데 부인이 태국사람입니다. 스무명이 넘는 그룹에서 단둘이 아시아 여인이었기에 쉽게 가까워졌고 이후 쭉 연락을 이어오며 서로의 여행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포르투갈 여행 계획을 알린 후, 그 부부도 리스본으로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여행 일정 중에 그들도 합류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 우리와 같은 골목에 숙소를 잡았다는 소식으로 우리의 만남이 확정되었습니다. 드디어 친구들이 도착한 날, 숙소 근처 전망대에서 와인으로 회포를 풀며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고 우리가 갔었던 세이샬로 페리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비가 내렸지만 그저 즐거운 마음만 가지고 페리선착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최근 유럽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는 와중에 포르투갈만큼은 선방하고 있고 그 이유가 관광산업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만큼 관광업의 비중이 높은 곳이 포르투갈이고 오버투어리즘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만큼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테주 강(포르투갈 Tejo, 영어 Tagus) 리스본에서는 보이는 드넓은 바다는 실상 바다가 아니라 강입니다. 스페인에서 출발해서 리스본을 거쳐 대서양까지 이르는 테주 강은 길이가 1,007km로 이베리아반도에서 가장 긴 강입니다. 드넓은 테주 강에는 엄청난 규모의 크루즈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습니다. 크루즈 배들에서 쏟아낸 관광객들이 리스본을 돌아보고 다시 바다로 나가면 이어서 다른 크루즈가 들어옵니다. 바다도 아닌 강에 대형 크루즈선박들이 줄지어..

리스본 시내 걸어서 여행을 즐기던 중에 신트라와 가까운 근교로 나갈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리스본 여행자 할인카드인 리스보아카드를 이용하면 신트라까지 가는 기차와 현지의 투어를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하나투어 리스보아카드 반값 할인 하나투어에서 10월 이벤트로 리스보아카드를 반값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득템입니다. 다만 구입하고 이틀 후부터 사용가능하고 유효기간은 일년이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신트라와 벨렘, 세투발 등을 가고 싶었기 때문에 24시간 2장, 48시간 카드 2장을 따로 구입했습니다. 72시간권으로 사면 더 저렴하겠지만 사흘 연속으로 강행군을 할 자신이 없어서 살짝 간격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총4장에 95,200원 결제완료. 현지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