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의 새해 첫날 찾은 크로눌라 해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하필 그 기간 동안 한국의 겨울은 혹한으로 치닫고 있다는 일기예보를 접하며 추위에 유독 약한 내가 무척이나 대견한 선택을 했다는 뿌듯함 마저 들었다. 닷새를 머물렀던 크로널ㅣ눌라에서 아침마다 찾았던 카페와 바다, 락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바닷가 카페에서 맞는 아침 여름철에만 문을 연다는 해변의 카페는 언제나 가득찬 사람들로 생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주문을 받으면서 주문자의 이름을 묻는다. 그리고 음료가 준비되면 크게 주문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준다. 이곳에선 너무나 자연스러운 문화이다. 바리스타의 커다란 목소리가 자그마한 매장에 울린다. "Frank~", "Alice~" 와 같이 친근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준다. 우리는 어느 ..
나의 여행 이야기
2024. 2. 9.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