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파도키아에서 튀르키예 전통 춤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우리가 찾아간 곳은 작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세마 공연장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세마(Sema)라는 전통춤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기에, 그저 현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거라는 정도의 기대만으로 그곳에 참여했습니다. 튀르키예 전통 춤 ‘세마(Sema)’ 무대를 중심으로 세 방향에 차려진 관람석에 자리하자 리더인 듯한 사람의 노래 같기도 하고 주문 같기도 한 큰 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남성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들어왔습니다. 익숙하지 못한 풍경에 두려움마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세마는 이슬람 신비주의 중 하나인 ‘메블라나교’의 종교의식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 춤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

언젠가 한 번은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아 보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여전히 꿈꾸는 나의 오십 대를 위해 하늘에서 맞이한 아름다운 일출과 함께 다가올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가 합쳐져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로 떠났습니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로 여행 묶여있던 삶에서 탈출하면서 첫 번째로 하고 싶었던 일이 여행이었고 이제부터 시동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세계여행을 해야지 하는, 큰 목표를 두지는 않습니다. 그저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이 궁금합니다. 그 속에 스며들어 함께 느끼며 소통하는 여행을 꿈꿉니다. 여행하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감은 또 얼마나 설레는 일일까요. 첫 번째 여행지로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를 선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첫 여행이니 만큼 특별한 무엇을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