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 연가" 속 바로 그길 지난 주말, 날씨는 추웠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이문세가 부른 "광화문 연가" 속의 바로 그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도 많은 연인들이 다정히 걷고 있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길은 따사로운가 보다. 무심히 걷던 이 길 사이사이에 우리가 알지 못했거나, 무심히 지나쳤던 재미있는 장소들이 있다. 혼자 걸어도 좋은 길 덕수궁 돌담길을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기억나는 누군가가 있고 그 시절이 아름다웠기 때문일 것이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 그들도 옛추억에 잠겨 이 길을 걷고 있을까. 오래전 수많은 연인들이 걸었을 이 길을 조용히 음미하듯 걸어본다. 저 앙상한 가지들에 물이 오르고 파릇한 새순이 돋는다면 더 아름답겠지만 혼자 걷..
동네 산책
2023. 1. 24.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