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한해를 돌아보니 새로운 곳을 다니며 보고 즐긴 추억들이 스마트폰의 사진 폴더와 블로그의 글들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시 만나 추억을 함께 나눈 소중한 순간입이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친구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친구들은 여행에서 만나 친구가 된 첫 경험이고 그 여행이후 한해에 두 번이나 다시 만나며 서로의 우정을 다졌다는 점에서 흔치않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연은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패키지여행에서 관광버스의 앞뒤 자리에 앉았던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스무명이 넘는 독일인 단체 관광객 중에서 단 두 명의 아시아권 여자와 독일인 남자가 짝을 이룬 멤버다보니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

독일의 사우나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체험한 독일 사우나 문화의 일반적인 매너와 매우 사적인 느낌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독일을 여행했지만 한국에서도 사우나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굳이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독일의 사우나를 체험했습니다. 카파도키아 여행에서 만난 친구네(태국인 아내와 독일인 남편)와 리스본에서 재회한 이후 독일에서 머무는 동안 그들이 사는 본(Bonn)으로 가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그곳을 방문했습니다. 다시 만난 우리를 위해 그들이 이끈 곳은 라인강변에 위치한 사우나였습니다. 이전에 만났을 때 독일의 사우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당황해하던 나를 위해 직접 체험하고 편견을 깨라는 의미로 준비한 이벤트랍..

여행을 다니다보면 매식이 제공되는 패키지여행이 아닌 이상 간단한 먹거리를 사와서 숙소에서 먹기도 합니다. 여행하면서 어려운 요리를 하진 않겠지만 아침 식사 정도는 숙소에서 해결하면 여러모로 경비도 절약할 수 있어 좋습니다. 독일에는 여러 슈퍼마켓 체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을 꼽으라면 알디(Aldi)와 리들(Lidle)이 있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알디는 호주에서도 유명합니다. 이들의 막강한 파워 때문인지 독일에는 코스트코가 없다는 사실! 여행하면서 이런 슈퍼마켓을 만나면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잠시 들러 구경해보세요. 우리나라와 다른 먹거리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소시지는 살라미, 햄과 함께 ..

12월로 접어드는 독일의 날씨는 찬바람을 동반한 비와 눈이 내리며 진짜 겨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추장스러웠지만 롱패딩을 챙겨온 나를 칭찬하며 털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니 추위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 든든합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도시마다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펼쳐진 마켓의 모습을 담으며 그곳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리 같은 여행자들에겐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크리스마스 마켓 체험까지 겸하는 일석이조의 기회입니다. 하이델베르그 크리스마스마켓 Heidelberg 하이델베르그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25일부터 시작되어 12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독일의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위치한 하이델베르그는 13세기에 지어진 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