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와의 친구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했던 우리는 다시 야생으로 나섰습니다. 라이트닝 리지에서 개최하는 오팔쇼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요와 오팔마켓에서 이미 괜찮은 오팔을 상당량 구입했고 아웃백을 좀 더 즐기자는 생각으로 계획을 바꾸어 퀼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넓게 펼쳐진 오팔광산들이 보였고 에버리니지들이 살았던 흔적인 워터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친구는 워터홀 근처에서 진정한 야생 차박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은 너무 벅찬 일이라 퀼피로 가자고 우겼습니다. 나의 사소한 고집 때문에 내내 후회할 일이 생기게 될 줄은 미처 모른 채... 생생한 아웃백의 밤을 보여주려 한 친구의 계획에 딴지를 걸면서 약간은 불편한 마음으로 퀼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거라던 친구의 말과..
나의 여행 이야기
2024. 7. 31.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