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밤, 자카르타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머문 후, 친구네 집이 있는 수까부미로 옮겼다. 친구네는 자카르타에 정착해 살다가 몇 년전부터 현재 살고 있는 이 작은 도시로 옮겨왔다. 인도네시아 도로 사정 친구네 집이 위치한 수까부미는 자카르타 공항에서 두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거리로는 60킬로미터정도인데 도로 사정이 워낙 좋지 않아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는 거였다. 자카르타 시내를 벗어나 한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이후 고속도로가 이어지지 않은 일반도로로 가야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열악했다. 왕복2차선 도로에 인도는 따로 없었고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로의 혼잡을 부추기고 있었다. 인도가 없다보니 길을 가는 사람들을 피해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길주변..
나의 여행 이야기
2025. 6. 10. 13:09